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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심해 공포 영화 레비아탄(1989) 리뷰 후기

by G-파도 2024. 5. 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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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레비아탄 포스터

    영화 레비아탄 심해 속 괴생명체의 습격

     1980년대 말 미국 영화계에서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심해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영화 '어비스'를 제작한다는 소문이 퍼진다. 그러자 온갖 비슷한 영화가 같은 시기에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사람들의 관심을 틈타 한몫 챙겨보겠다는 마음에 5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딥식스'를 필두로 '레비아탄', '해저의 암살자', '마의 해역', '심해 에일리언' 등이 제작되었다. 이들 영화는 전부 B급 심해 공포 영화라는 타이틀을 내세웠지만 공교롭게도 제임스 카메론의 '어비스'를 포함해 이들 영화 전부 흥행에 참패했다. 어비스에게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의 주도권 빼앗기고 싶지 않았던 많은 제작사들이 모두 비슷한 소재의 영화로 영화를 제작해 이런 황당한 라인업이 만들어진 것이다. 당연히 급하게 제작된 이 영화들은 '어비스'와 비교해 전부 졸작이었지만 그나마 그 영화들 중 '레비아탄'이 가장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레비아탄'의 연출은 '람보 2'로 잘 알려진 조지 P. 코스마토스가 맡았고, '로보캅' 시리즈의 스타 피터웰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또한, 에일리언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한 제리 골드스미스가 음악을 전담하여 영화의 생동감을 더했고, 조연으로 출연한 배우들도 나름 인지도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이 시기에 개봉한 다른 심해 공포 영화들 중에서는 비교적 괜찮다는 평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어비스가 워낙 영화사에서 의미 있는 영화이기에 레비아탄은 항상 어비스의 아류작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비운의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영화 레비아탄 줄거리

    1) 레비아탄호의 발견

     플로리다 주변 해저에서 귀금속을 채굴하는 일을 하는 지질학자 벡. 그는 귀금속을 구별할 수 있었기에 고용주인 트라이오세아닉에서 해저기지 책임자로 발령받습니다. 어느 날 벡은 이미 채굴을 했기에 지쳐있던 팀원들에게 다음 날 휴무를 미끼로 기지 보수 업무를 지시했고, 이에 팀원들은 영 내키지 않아 했죠. 그러다가 싸움이 붙은 팀원 식스팩과 윌리엄즈가 결국 다음 날 오전에도 추가 업무를 하는 징계를 받게 됩니다. 
     

    침몰선 레비아탄

     
    다음 날 둘은 징계 때문에 채굴을 나서는데, 식스팩이 근무지에서 이탈해 오래 전 침몰했던 소련 선박을 발견해 그곳에서 금고를 회수해 가지고 옵니다. 이때 식스팩이 금고를 가지고 왔던 선박의 이름이 바로 '레비아탄'입니다. 
     

    2)끔찍한 변이

     팀원들은 가지고 온 금고를 열어 내용물을 살피는데 거기에 보드카가 들어있었고, 이 보드카를 몰래 빼돌린 식스팩은 보우먼과 몰래 마시게 되는데 다음 날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됩니다. 그의 죽음에 기지의 의무관은 그가 무언가에 감염되었다고 의심하고 주변의 다른 광부들을 검사하기 시작합니다. 식스팩과 같이 보드카를 마셨던 보우먼 또한 몸상태가 좋지 못하여 의무실로 실려오게 되었는데, 보우먼은 그곳에서 끔찍하게 변해가고 있던 식스팩의 시체를 보고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벡과 의무관은 지금 현 사태에 상부에 급하게 대피를 요청하지만 현재 바다에 허리케인이 몰아치고 있으니 대기하라는 명령을 듣게 되죠. 상부와의 통신 이후 벡과 의무관은 의무실로 돌아오지만 그곳에는 식스팩과 보우먼의 시체가 서로 결합해 괴상한 모습으로 변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에 심각하다 판단한 벡은 이 둘의 시신을 기지 밖으로 방출해 버리기로 결정합니다. 
     
     그 과정에서 광부 한 명이 괴물로 변한 그들의 시체에 공격에 부상을 입고, 가까스로 방출한 괴물의 촉수 중 하나가 기지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던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괴물의 습격을 받게 되고, 괴물은 기지를 돌아다니며 깽판을 치게 됩니다. 그러던 중 괴물이 의무실의 혈액을 먹는 것을 발견한 이들은 혈액을 가지고 괴물을 유인해 기지밖으로 내보내자고 계획을 세웁니다.
     

    3)목숨을 건 탈출

     그들은 이 계획이 만약에 실패하게 된다면 기지를 버리고 탈출선으로 대피하기로 마음 먹고 있었는데, 의무관이었던 톰슨이 식스팩이 가지고 왔던 레비아탄의 보드카가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물질이었다는 것과 이 물질을 소련이 없애기 위해 배를 침몰시켰다는 것을 파악하고 탈출선을 모두 물 위로 올려 보내고, 자신들을 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상부에 전달합니다.
     
     이후 톰슨은 괴물의 공격으로 인해 죽게 되고 기지에 세 명만 살아남게 되는데, 이들은 탈출선이 전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상부에 구조 요청을 하지만 이미 그들은 기지의 모두가 죽었다고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 그들을 구조할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지의 기압 시스템마저 고장나 큰 위기에 처하자 벡은 잠수복의 부력을 이용하여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모두를 데리고 탈출에 성공한다. 그런데 변이 해버린 식스팩과 보우먼의 시체가 그들을 쫓아와 일행 중 한 명을 죽여버린다. 이에 벡은 괴물의 몸속에 신호탄을 집어넣어  괴물을 폭파시켜 시간을 벌고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된다. 
     

    영화 레비아탄 속 괴물의 모습

     

    흔한 크리쳐물

     레비아탄은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이지만 아무래도 제작 과정사이에서 있었던 일과 더불어, 완성도가 부족한 결말과, 비슷한 시기의 영화 에일리언, 더 씽 등과 비교 당하여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 했다. 급조한 심해 영화 5개 중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는 레비아탄이 이 수준의 영화라면 다른 영화들이 어떤 수준일지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부족해 보이는 괴물의 모습과 개연성이 엉망인 것만 빼면 킬링타임 무비로 나쁘지 않았다.
     
    파도의 한줄평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좋은 심해 호러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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