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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콩닥콩닥 블러시' 슬픔,사랑 그리고 구원
영화 '콩닥콩닥 블러시'는 사랑과 이별을 통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감정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2021년 제작된 11분짜리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서 조(Joe Mateo)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고, 감독 자신의 경험(아내가 투병생활 이후 사망)을 바탕으로 삶에서 겪는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과 사랑, 그 이후 겪는 치유를 통해 가슴을 두드리는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콩닥콩닥 블러시 줄거리
이야기는 한 우주비행사가 우주여행을 하던 도중 운석 충돌로 인해 엄청나게 작은 행성으로 불시착하면서 시작합니다.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곳이었고 그에게 희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그는 그곳에 똑같이 불시착한 신기한 생명체 '블러시'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신비한 힘으로 황량한 행성을 생명이 가득한 낙원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그녀는 주인공에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산소를 공급해 줍니다. 그 둘은 서로 사랑했고, 둘만의 낙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은 흘러 둘에게는 사랑스러운 두 딸이 생깁니다. 블러시와 우주비행사 그리고 두 딸은 그곳에서 정말 매일매일 행복한 일상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조금씩 불행이 닥쳐오게 됩니다. '블러시'에게 참을 수 없는 아픔이 찾아오게 된 것입니다. 결국 블러시는 그와 두 딸을 죽음으로써 떠나게 되었고, 블러시의 힘으로 유지되던 행성과 우주비행사의 생명은 서서히 꺼지게 됩니다. 엄청난 아픔과 슬픔이 모든 것을 앗아가고 있을 때, 그녀와 그 사이에서의 두 딸이 '블러시' 그녀가 했던 것처럼 행성과 우주비행사의 생명을 다시 되살렸습니다. 그녀들도 블러시와 같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그는 그녀와 그러했던 것처럼 그녀의 분신들과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상실과 사랑 그리고 회복
우주비행사는 운석과의 충돌을 통해 크나큰 상실을 경험했지만 결국 '블러시'와의 사랑을 통해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의 삶속에서도 다시 '블러시' 그녀를 잃는 큰 상실을 경험하게 되죠. 영화는 상실이 삶의 일부라고 말하면서도 결국 우리가 삶을 통해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들을 통해 잃었던 삶과 사랑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은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 영화는 우리의 삶, 죽음, 재생이 자연스럽고 상호 연결된 과정이라 묘사합니다. 결말이 또 다른 형태의 시작임을 암시하는 것처럼 말이죠.
콩닥콩닥 블러시의 음악 효과
블러시는 단 하나의 대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의 주제와 너무 찰떡인 영화음악을 통해 그들의 러브스토리에 귀기울이게 합니다. 관객은 음악을 따라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을 느끼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대기가 없는 행성에서 우주비행사가 블러시를 만나기전까지 음악은 흐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순간 음악이 시작되죠. 그리고 다시 그녀를 잃는 순간 조용해지며 효과적으로 그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파도의 생각
사랑은 우리에게 안정감과 행복을 가져다 주지만 영원하지 않습니다. 인생에서는 언젠가 아픈 이별이 기다리고 있죠. 이 영화 블러시를 통해 우리가 언젠가 마주하게 될 이별과 슬픔의 순간을 미리 경험해보고 그 끝에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과 치유의 순간이 있다는 것을 경험해보길 바랍니다.
파도의 한줄평
사랑과 상실에 대한 따뜻한 우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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